(사진1) 40여 년간 생산한 아카이브를 살펴보는 임동식 작가(촬영: 57STUDIO)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2)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동별 공간 소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8월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자료 5만5천여건 수집·디지털화
서울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한국 현대미술 자료 3천여 건을 디지털화해 21일부터 온라인으로 사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신규 분관으로 내년 8월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한다. 10개 분관 중 아카이브·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운영되며, 특히 현대미술의 중요 기록과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22개 컬렉션 5만5천여 건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김용익 컬렉션, 임동식 컬렉션, 강홍구 불광동 작업 컬렉션, 노원희 '바리데기' 삽화 컬렉션,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용적률 게임' 컬렉션이다.
작가와 전시 기획자로부터 기증받은 3천여 건의 자료는 3년여간 정리·선별·디지털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공개되는 아카이브 서비스시스템에서는 개별 자료의 이미지와 생산시기, 형태, 내용 등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비스시스템'은 미술 기록 자원을 디지털화해 공개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다양한 검색 인터페이스를 갖춰 사용자 그룹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내년 8월 아카이브 정식 개관에 맞춰 서비스시스템에 신규 데이터를 지속해서 올릴 예정이다. 사전 공개 기간에는 '헬프데스크'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면서 시스템 이용 관련 문의에 응답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시스템 운영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매개로 연구·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지식 활동 공간이자 문화휴식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대외 활동이 위축된 만큼 서비스시스템 사전 공개를 통해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개관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지식 플랫폼의 혁신적인 모델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ina@yna.co.kr
-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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