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2 09:29
출판계, 경복궁 옆 '책의 전당' 건립 제안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11/2014021104508.htm… [693]
호텔 지으려던 대한항공 "사유지인데… 수용 어려워"


서울 경복궁 옆에 책 관련 건물을 짓자는 제안이 나왔다.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언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박은주)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윤희윤), 한국기록협회(회장 한상완), 책나라연대(대표 김민웅),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 등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옛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였던 종로구 송현동 49-1번지 일대 부지(3만6642㎡)에 '책의 전당' 건립을 제안했다. 이 땅은 대한항공이 2008년 매입해 관광호텔을 지으려 했지만 덕성여중 등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반대하는 서울중부교육청과 소송을 벌여 패소했고, 서울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해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책의 전당'에는 책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과 도서관, 기록관 등이 포함돼 있다. 출판·도서관계 주요 인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해당 부지를 사들여 '책의 전당'을 건립하고 문화융성의 기회로 삼기를 제안한다"면서 "부지를 소유한 대한항공도 대국적인 관점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유지를 놓고 이런저런 제안을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조선일보 201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