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계가 출판 강국인 영국에서 ‘출판 한류’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사진)는 다음달 8~10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리는 제43회 런던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해 ‘마켓 포커스관’을 설치, 운영한다.
지난해 55개국 1500여개 출판 관련 기업이 참가한 런던도서전은 10월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이어 세계 2위 규모(1만6455㎡)를 자랑한다. 지난해 방문객이 2만5000명을 넘었고, 상반기에 열리는 해외도서전 가운데 저작권 교류가 가장 활발하다.
출협은 이번에 516㎡ 규모의 ‘마켓 포커스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다음달 8일 열리는 한국 마켓 포커스 개막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등 두 나라 정부 및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마켓 포커스관에는 알에이치코리아, 블루래빗, 예림당 등 10개 출판사와 7개 전자출판업체 등이 참가하는 비즈니스관(258㎡)과 특별전시관(258㎡)으로 구성된다.
마켓 포커스 조직위원장인 고영수 출협 회장은 “2012년 베이징 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2013년 도쿄국제도서전 주제국 참가에 이어 유럽에 한국 출판의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경제 20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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