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1-19 13:23
반세기 역사 신촌 홍익문고 재개발로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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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게 서울 신촌 대학가를 지켜온 서점 홍익문고가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서점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대문구청은 홍익문고가 위치한 창천동 18의 36번지를 포함해 이 일대 4597㎡ 부지에 상업·관광숙박 시설을 건립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계획 중이다.
계획안이 확정되면 홍익문고 자리엔 최대 높이 100m, 최대 용적률 1000% 이하의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홍익문고가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 입주하려면 약 30억원의 건물 신축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홍익문고는 “현재 재정 상태로는 신축비용 조달이 어렵다”며 계획 수립과정에서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구청은 홍익문고를 재개발 대상구역으로 지정한 채 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홍익문고 박세진(44) 대표는 이달 초부터 시민을 상대로 ‘홍익문고 재개발 구역 지정 반대’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서울시장과 서대문구청장, 국민신문고 등에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신촌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은 오는 23일까지 공람 후 구의회 의견 청취와 관계부서 협의 등을 거치고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 국민일보 2012.11.19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639685&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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