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5-31 09:50
“전자책 서비스 참여 강요당했다”… 출판사들 교보문고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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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이 교보문고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회원제 전자책 서비스인 ‘샘(sam)’ 참여를 강요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박은주)는 출판사들을 상대로 교보문고의 불공정 사례 수집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출판인회의는 단행본 중심 400여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출판인회의는 홈페이지에 올린 ‘교보문고 샘 서비스 불공정행위 유형 사례 조사’라는 글을 통해 “교보문고가 샘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 교보 홈페이지에서의 도서 노출 배제, 오프라인 매대 진열에서의 불이익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측은 “샘 서비스와 관련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출판사 동의를 얻어 샘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며 “(샘 서비스에 참여한 출판사가) 전자책과 종이책을 결합해 판매하는 경우 샘 특별 코너에 책을 진열해주고 있지만 샘에 참여하지 않는 출판사와도 이벤트는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가 연초 선보인 샘은 전자책을 낱권으로 구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연회비를 내면 금액에 따라 여러 권의 전자책을 일정 기간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다.

- 국민일보 201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