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 취임연설문의 핵심 단어를 이용해 8장의 유리로 재현한 대통령의 얼굴. 행정안전부 제공)
문 전 대통령 문서·사진·영상·선물 등 100여 점 공개
취임연설문 이용한 문자그림, 교황 청동 올리브 가지 등
2018년 남북정상회담 선언문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등 문재인 전 대통령 주요 기록물 100여 점이 21일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공개된다.
20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 19대 대통령 기록물 중에서 문서와 사진, 영상, 행정박물, 선물류 등 100여 점을 추려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기록물의 종류에 따라 4개 층에 전시된다. 1층 ‘대통령의 상징’에서는 문 전 대통령 취임 연설문의 핵심 단어를 이용해 대통령의 얼굴을 8장의 유리로 재현한 문자그림 조형물을 선보인다. 2층 ‘대통령의 선물’에서는 2018년 10월 문 전 대통령 유럽 순방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의 염원을 담아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가 공개된다. 또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한 콜롬비아 대통령이 선물한 무궁화 브로치와 문 전 대통령이 스웨덴 국빈 방문 때 받은 백랍 주전자 등 정상외교 선물 40여 점이 전시된다.
3층 ‘대통령의 공간’에는 문 전 대통령 공식 초상화와 19대 임기 첫날 제1호 업무지시이자 첫 결재문서였던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안’ 문서가 공개된다. 4층 ‘대통령의 역할’에서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선언문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방명록 등 통일 관련 기록물을 볼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올해 5월 대통령기록물생산기관 30곳으로부터 19대 대통령기록물 총 1,116만 건을 이관받아 검수와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이관된 대통령기록물을 국민들이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기록물 목록과 원문공개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일보 2022.06.21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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