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1-17 15:19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송파책박물관 ‘웰컴 투 조선’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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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책박물관에서 13일부터 8월31일까지 2023년 기획 특별전시 ‘웰컴 투 조선’을 개최한다. 소장 외서를 활용해 19세기 말~20세기 초 조선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이 기록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재조명한다. 외국인들이 기록한 희귀 자료를 선보이며, 개항기 이후 조선의 모습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2층 기획전시실(249㎡)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40여 점의 책과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주제별로 구성했다. ‘조선, 세계를 만나다’에서는 이사벨라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모리스 쿠랑의 <한국서지> 등 1882년 개항 이후 미지의 나라 조선을 탐구한 이방인들의 기록을 만난다.

‘책, 그 너머의 이야기’에서는 이방인이 바라본 조선인의 책 문화를 소개한다. 서양인이 번역한 <구운몽> <춘향전> 등 우리 옛이야기를 세계에 널리 알린 책들을 볼 수 있다. ‘붓과 펜으로 그려진 조선’에서는 서양여행가들이 거리를 거닐며 조선의 일상을 관찰해 화폭에 담아내거나 사진으로 기록한 모습을 구성했다. ‘꿈과 희망을 기록하다’와 ‘풍속을 들여다보다’에서는 조선에 방문한 서양인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살필 수 있다.

영상 코너에서는 1925년 독일 신부 노르베르트 베버가 부산, 서울, 원산, 금강산 등지에서 촬영한 기록영화를 만난다. 이 밖에도 19세기에 제작된 입체경을 활용한 입체 사진 관찰, 컬러링 체험, 이방인의 여행지를 지도에 직접 표시해보는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2시 열리고,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한겨레 2023.01.13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