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가천박물관
인터넷과 TV,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렇듯 일상적이지 않던 과거 '잡지'는 최고의 전파 매체이자 정보와 지식의 보고였다.
특정 취미생활과 신변잡기부터 전문분야의 총체와 연구결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잡지가 나왔으며 때로는 그 시대의 혼란 때문에 목숨을 걸고 출간해야 했던 간행물도 있다.
잡지를 포괄하는 정기간행물의 창간호에는 발행 당시의 시대상과 발행인들의 의도가 응축돼 있다. 창간호는 해당 콘텐츠의 철학과 정신을 한껏 담아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한다.
가천박물관은 이런 창간호의 의미와 가치에 주목하고 오랜 기간 창간호만을 수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종합잡지 <소년>(1908)과 일제의 탄압을 무릅쓰고 만든 <현대평론>(1927), 인천문학동인회에서 펴낸 <인천문학>(1956) 등의 제1호가 모두 가천박물관 창간호실에 있다.
지금은 약 2만여권을 보유한 것으로 기네스북에 등재가 되기도 한 창간호실의 책들을 인천일보와 가천박물관이 공동으로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했다.
가천박물관이 창간호를 수집하게 된 계기와 과정, 희귀본, 인천의 창간호 등을 총 5회에 걸쳐 싣는다.
▶관련기사: [가천박물관 '창간호'를 말하다] ①'기록 우선' 정신, 국내 최다 소장처 밑거름으로
창간호를 통해 우리나라 잡지 발간의 역사를 훑고 시대를 관통하는 지적 결과물의 탄생을 요약할 예정이다.
jjh@incheonilbo.com
인천일보. 장지혜 기자.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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