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7-05 09:36
제2대전문학관, 라키비움(도서관+아카이브+박물관)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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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건물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2024년까지 84억 들여 현 테미예술창작센터 건물 내부 리모델링

민선 8기 대전시 공약 사항인 '제2대전문학관'이 도서관(Library)과 아카이브(Archieve), 박물관(Museum) 기능이 합쳐진 '라키비움'(Larchiveum)형태로 조성된다.

제2대전문학관 조성을 위해 대전시는 2024년까지 사업비 84억을 들여 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중구 대흥동)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조성기준은 현 건축물의 입면(외형)을 충실히 보존, 내부는 과감하게 리모델링, 고식적이지 않은 현대적인 문학관일 것, 주변 환경과 문화시설과의 연계성 고려다.

우선 건축물의 체적감을 높이고 좁은 내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층 천장 일부를 해체해 1·2층이 하나로 연결된 복층 구조로 조성한다. 열람과 전시, 자료의 상시적인 아카이빙이 이뤄지는 '열람형 전시실' 혹은 '반개가식(半開架式) 아카이브룸'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라키비움이라는 개념이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대전문학을 구성하는 작가와 작품은 물론 주요 사건과 장소 등이 모두 망라된 일종의 '대전문학사전'이 종이가 아닌 3차원의 공간으로 세워진다는 상상하면 된다"며 "제2문학관은 도서관에서처럼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 읽고 중요한 자료들은 박물관처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대전문학관 건립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현재 투자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는 8월 투자심사 결과가 나오면 중요 행정절차를 완료되는 만큼, 예산을 확보하고 가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중도일보 2023.7.5 정바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