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9차 모임이 한국미술정보센터에서 있었다. 이번 모임에서는 연구자료집 발간을 목표로 진행중인 학술사업의 일환으로 박주석과 심보미가 각각 번역작업 중인 글을 미니포럼 형태로 발표했다. 박주석은 ‘pictures and history the art museum(Greg Spurgeon, 1983)’을 번역하여 발표했다. 캐나다에서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의 전쟁기록화를 순수예술품의 가치와 기록물로써의 가치 중 어디에 비중을 두고 평가해 소장할지에 대해 아카이브 기관과 미술관 사이에서 일어났던 쟁점을 통해 예술적 특성과 기록적 특성의 다름과 같음에 대한 논의를 다룬 내용이다. 김철효는 이에 대해 예술의 개념이 확장되면서 예술품과 아카이브 간의 구분이 모호해져 1980년대의 논의가 오늘날 유효한 지에 대해 지적했고 박주석은 아카이브는 기록으로써 그 성격이 과거지향적인 것에 비해 예술성은 현재의 시점에서 판단이 내려지는 것으로 가치의 판단시점이 다르다는 점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보미는 ‘Digital heritage and the rise of theory in museum computing(Ross Parry, 2005)’을 번역하여 발표했다. 박물관 정보화.(Museum Computing)가 기술발전에 따라 박물관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연구 흐름을 조망한 내용이다.
또한 박물관은 문화학, 커뮤니케이션학, 미디어학 등 학제간 연구 활성화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발표 이후에는 정보원이 3월 23일에 예정된 공연예술기록협의회 와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가 주최하는 ‘전통공연예술자료-기록과 수집’ 심포지움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모임에는 김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 김철효(아키비스트), 박주석(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진석(대안공간루프 디렉터), 심보미(아키비스트), 이호신(국립예술자료원 정보서비스팀장), 정보원(국립예술자료원 기획사업팀 시각예술 학예사)이 모였다.
10차 모임은 4월 19일(금요일) 오후 7시, 한국미술정보센터 2층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학술사업을 위한 외국논문 번역작업을 마무리하고 창립총회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차 모임에 참여를 원하는 아키비스트는 김정현 간사에게 4월 15일까지 이메일(antropos87@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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