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10-30 10:20
저지예술인마을에 '종이의 집' 개관
|
|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저지문화예술이마을에 문화명소가 또 하나 추가됐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김창우)에 따르면 50년 넘게 종이와 관련한 민예품을 수집해 온 종이연구가 김경씨(88)가 저지예술인마을 입주 3년 만에 ‘종이의 집’의 문을 열었다.
서예가 현병찬씨의‘먹글이 있는 집’, 고미술감정가 양의숙씨의 ‘선장헌’, 박광진 화백의 ‘진갤러리’ 등에 이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내 10번째 개별 전시공간이다.
‘종이의 집’은 사람들의 손때 묻은 ‘종이 역사’의 증거품이자, 50년 가까이 서울, 진주, 제주 등 전국을 휘젖고 다니며 종이 민예품 수집을 해 온 김씨의 50년 인생이 담긴 곳이다.
김씨는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종이 의상을 제작해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었던 열었던 화제의 인물로서 199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종이 예술전’에서는 고려지와 신라의 잠견지를 복원해 우리나라 종이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115㎡(35평) 규모의 전시관에는 종이로 만든 요강을 비롯해 삿갓, 신발, 필낭(筆囊), 손가방, 옷장 등 종이 공예품 1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종이 민예품이 귀한 만큼 아직 관람의 기회가 녹록진 않다. ‘종이의 집’은 매월 둘째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만 공개되며, 관람 희망자는 제주현대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사전 관람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제주현대미술관 710-7800.
-제주일보 2012.10.30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478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