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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진미술연구소는 한국근현대미술의 연구기반 강화를 위해 연구소의 연구결과 데이터를 공개합니다. 그 열 번째로 『한국미술 전시자료집Ⅵ 2005-2009』(2021)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서비스합니다. 해당 자료집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을 통해 만들어졌음을 밝힙니다.
2005-2009년 사이 개최된
단체전 21,848건, 개인전 26,871건, 한국미술 해외전 1,622건, 외국미술 국내전 3,258건으로
총 53,599건의 전시정보 수록
발행처: 김달진미술연구소
발행일: 2021.11.30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한국 미술계를 둘러싼 사건을 복기해보자.
2005년 5월 29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한국작가 13명의 17점이 출품돼 14점이 낙찰되었다.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작가 작품이 활발히 거래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한국 미술계에 감돌았다. 한편, 이중섭 작품 위작 논란으로 유가족까지 공식 회견을 가지는 등 성장통으로 인한 안타까운 모습도 있었다.
2006년에는 청계천 입구에 설치된 상징조형물 클래스 온덴버그의 <스프링>을 둘러싸고 “한국 문화에 대한 홀대”라는 국내 문화예술인들의 비난 속에도 끝내 준공되었던 것은 특기할만하다. 같은 해 1월에 타계한 백남준을 추모하는 행사가 국내외에 이어졌다.
2007년 5월에는 2006년의 김동유에 이어 홍경택의 작품이 홍콩 크리스티에서 추정가의 10배를 넘겨 낙찰되는 등 미술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졌다. 이해에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신정아의 학위 위조와 미술품이 포함된 삼성 비자금 논란으로 사회 전반에 큰 파문이 있었다.
2008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어 취임하였다. 8월에는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아대학생·청년작가미술축제(ASYAF)가 빠르게 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의 작품이 다수 거래되어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았다. 9월에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세계금융위기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다.
2009년 1월에는 옛 기무사 터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3월에는 국내 미술대학으로서는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홍익대학교가 실기고사를 점진적으로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낳았다. 백남준아트센터의 국제예술상에 설치미술가 이승택이 선정되면서 다시 주목되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이후 한국전위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으로도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 발간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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